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 유학생 우연경(31)씨 자매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중국 유학생 잰 인(27)이 7일 밤 뉴욕에서 체포됐다.경찰은 숨진 우씨와 함께 생물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잰 인을 이날 오후 7시20분께 캐나다 국경에서 15마일 떨어진 뉴욕주 앰허스트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잰 인은 사건 직후 아내에게 범행사실을 털어놓은 뒤 빌린 승용차를 타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의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6일 오전 7시30분 이후 연락이 끊겼다.
잰 인은 우씨가 살던 학생아파트에서 불과 수분 거리에 있는 마셜드라이브에서 수학과 박사과정에 있는 아내와 함께 살아 왔다. 잰 인은 1999년 우씨와 함께 박사과정을 시작한 동기생으로 알려졌으며 우씨의 남편은 "아내가 전화통화에서 중국인 친구가 자꾸 과다한 친절을 보인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LA 미주본사=하천식·우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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