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정선민(27ㆍ185㎝)이었다. 신세계는 6일 삼성생명전에서정선민이 경기시작 6분만에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도중하차하는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65-87로 완패했다. 그만큼 정선민이 신세계에서 차지하는비중은 절대적이었다.그러나 이틀만에 한빛은행과의 경기에 나선 정선민은 국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고연봉액(9,300만원) 선수답게 31점(12리바운드,4어시스트)을 넣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던 이문규 감독을 안심시켰다.
신세계는 8일 광주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서 정선민과장선형(13점)의 활약으로 한빛은행을 75-67로 꺾고 15승3패를 기록, 단독선두를 지켰다. 한빛은행은 이날 패배로 2연승행진을 마감하며11승7패를 기록했지만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신세계는 출발이 불안했다. 1쿼터 초반 정선민 이언주 장선형의 이지슛이 잇달아림을 외면하는 사이 한빛은행에 0-7로 뒤지며 끌려갔으나 3분을 남겨 놓고 정선민의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로 16-16, 첫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발판을 마련했다.
정선민은 1쿼터서만 3점포 포함, 13점을 잡아내는 원맨쇼를 펼쳤으며 특히 18-18 동점이후 자유투 2개에 이어 3점포까지터뜨리며 23-20으로 앞선채 1쿼터를 끝내 그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승부는 2쿼터 초반 신세계쪽으로 기울었다. 신세계는 시작하자마자 김나연에게3점포를 내줘 23-23 동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장선형 이언주의 공격이 살아나며 4분30초를 남기고 33-24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52-46으로 앞선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신세계는 3분여를 남기고75-57로 크게 앞서자 정선민을 빼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여유있게 점수를 지켜 15승째를 따냈다. 한빛은행은 리바운드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고 잦은범실로 역전패했다. 특히 한빛은행은 이종애(5점) 박순양(6점) 등이 부진,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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