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다시 위축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자들의 체감경기 지수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태도지수를 조사한 결과올 3ㆍ4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4.8로 2ㆍ4분기(45.3)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태도지수란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 향후 경기전망 등을 조사해 종합한 지수로, 기준인 50을 넘으면 긍정적 평가가 많고, 50에 못 미치면 부정적 평가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3ㆍ4분기 54.8까지 치솟았던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 해 4분기에는41.2까지 급락했으나 올 1분기(43.1)부터 다시 상승세로 반전, 회복세를 보여왔다.

특히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소비자태도지수는 각각 46.1과 41.6으로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소비자 체감지수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세 이상 연령층의 체감지수(42.6)가 20대(49.2)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