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하계동 산12번지에는 한글의 역사를 밝히는 비석 '한글고비'가 서 있다. 조선 중종31년(1536) 문신 이문건의 부모의 묘 앞에 세운 것으로,비석의 옆면에 묘의 훼손을 경계하고 부모의 유덕을 추모하는 한글 30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현존하는 최고의 한글 금석문이다. 글씨체가 훈민정음과 비슷해 한글 창제 이후 초기 한글체에 대한 연구자료로 매우 귀중하다.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7호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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