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李晶載) 전 재정경제부 차관(55)이 최근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을 맡은 것을 계기로 대외활동에 나섰다.4월 개각에서 물러난 이 전차관은 7일부터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 있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경제분야 소송과 관련한 자문역할을 맡고 있다. 이 전차관의 형인 이명재(李明載) 전 서울고검장도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직을 맡아 형제가 소송관련 자문에 나선 셈이다.
행시 8회로 재무부 이재국장, 예금보험공사 전무,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친 이 전차관은재임당시 금융정책과 관련한 기획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금융통. 개각 당시 “후배들의 앞길을 가로막고 싶지않다”며사의를 표명, 재경부 후배 관료들의 존경을 받았다.
이 전차관은 “관복을 벗은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새직장에 대한 의욕을 다졌다.
이 전차관의 맏형 이경재(李景載) 전 기업은행장도 가을학기부터 경북지역의 한 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할 예정이다. 이로써 개각과 검찰 및 은행장인사 등을 전후해서 동시에 퇴진했던 경북출신의 ‘수재 3총사’ 가 다시금 활발한 활동에 나서게 됐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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