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4일 북ㆍ러 정상회담에서 "서울답방에는 여건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남북대화 재개와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필요성을 강조한데 대해 김 위원장은 '여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여건충족' 발언을 보고 받은 적없다"며 공식부인 하고 있으나 당국자들은 "푸틴의 서울 답방 촉구에 김위원장이 원론적인 수준으로 답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은 북러회담에서 남북대화 재개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으나 대화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업급하지 않았다"고 밝혀 김위원장이 남북대화 재개및 서울답방 시기에 대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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