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이 일반고교(연간100만~120만원)보다 3배 정도 비싸고 학생선발과 교과과정 편성ㆍ운영을 자율로 하는 자립형 사립고(30개교 이내)가 내년부터 시범운영된다.교육인적자원부가 7일확정, 발표한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방안’에 따르면 자립형 사립고는 국ㆍ영ㆍ수 위주의 지필고사를 치르지 않고 학생부 등 자체기준에 따라 학생의 소질ㆍ창의성ㆍ적성 등을 반영하는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부는 자립형 사립고의 학급당 학생수는 30명 이내로 하고, 교육과정은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56단위) 이외에는 자율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 15%에 대해 장학금을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하고, 교원자격증이 필요한 교감과 교사와 달리 교장은 자격증이 없더라도 경영능력이 있는 각계인사를 초빙할 수 있게된다.
교육부는 다음달10일까지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별로 각각 4~6개씩 희망 고교의 신청을 받고 교원ㆍ학부모단체ㆍ사학법인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거쳐 10월20일께 시ㆍ도별로 1~2개씩 시범학교를 지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시범학교 심사ㆍ선정 때 정보기술(IT)인력 양성을 위한 학교 등 특정분야 및 특정목적을위한 학교와 농어촌지역 학교, 재단 전입금 비율이 높은 학교 등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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