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워크아웃이 과연 잘한 것이냐는 논란이 있다”면서 “워크아웃은 이른 시일 안에 정리해 여기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진 념(陳 稔) 경제부총리 등 경제 장관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회사채 신속인수 제도도 약속대로 연말까지 끝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언급은 워크아웃 기업 중 회생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졸업시키고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퇴출 시키겠다는 의미”라며 “정리 작업이 연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워크아웃이 적용되고 있는 기업은 모두 35개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 경제가 부를 축적하면서 내수에 의존할 수 있는 여력도 커져 있다”면서 "수출에 너무 의존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구매력을 창출함으로써 경제를 튼튼히 해 나가야 한다”고 내수 진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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