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반대운동을 펴온 ‘일본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가 국사교과서 개편을 통한 국사교육 강화운동에 나섰다.역사문제연구소와 역사교육연구회, 전국역사교사모임 및 관련 학술ㆍ민간단체연대기구인 이 단체는 10일 경주 유스호스텔에서 현행 국사교과서 및 제7차 교육과정 국사교과서 준거안 분석을 토대로 ‘역사교육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과서 제도 모색’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제는 국사 교과서다’라는 슬로건에서 엿볼 수 있듯이 그동안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항의에 쏟았던 힘을 우리 국사교과서 개편으로 돌리고 있다.
3부로 나눠 치러질 이번 행사는 먼저 국정 국사교과서 개발 과정과 문제점을주로 근ㆍ현대사 서술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 다음 역사교육이 지향해야 하는 목표는 무엇이며 새 교육과정에서 역사교육의 위상이 어떠한지를 살펴본다.
지수걸(공주대), 서중석(성균관대), 양호환(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발표자들의주제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국정교과서를 위주로 한 현행 국사교육 체제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제자인 서울 경동고 신병철 교사는국정교과서 제도는 일본의 역사왜곡만큼 위험한 획일성을 띠고 있다고 규정하면서 검인정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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