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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부채 '눈덩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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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부채 '눈덩이' 증가

입력
2001.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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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금융기관에 진 금융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금리하락으로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려 쓰는 부담이 줄어 부채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및 부채 상황’ 자료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개인 금융부채는 모두 33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말(329조7,000억원)보다 6조9,000억원이 늘어났다.

소규모 개인기업을 포함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총 820조원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84조원으로 나타났다.

개인 금융자산은 예금자산이 489조원으로 59.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생명보험ㆍ연금 146조원(17.8%), 채권 83조원(10.2%), 주식 56조원(6.8%) 등의 순이었다.

주목되는 현상은 일반은행의 연체율이 3월말2.3%에서 6월말에는 1.4%로 크게 낮아진 반면 신용카드채권의 연체율은 지난해말 7.7%에서 3월말 8.4%, 6월말 8.8%로 상승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이 대부분 유동성이 높은 예금형태로 이뤄져 채무상환능력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그러나 경기변동에 따라 가계신용위험이 급등락할 가능이있는 만큼 가계부채가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늘지 않도록 금융기관이 개인여신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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