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께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중이던 선박에 불이나 작업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제2안벽에서 건조중이던 9927호선(광석운반선)의 선실에서 불이나 외주업체인 태성기업 최정숙(53.여)ㆍ고운영(33.여)씨, 건일산업의 김무열(46)ㆍ김태빈(40)씨 등 4명이 숨졌다.
또한 건일산업권모(26)씨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서는 일단 이날 불이 작업자들이 용접기 등 화기를 다루다 밀폐된 선실안에 차있던 가스가 폭발하거나 인화성물질에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소는 97년 건조중이던 아틀란틱블루호 폭발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3,4년에 한번 꼴로 대형화재사고가 반복돼 안전조치 소홀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사망자와 부상자는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병원에 각각 안치되거나 치료중이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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