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의 해’인 올 상반기의관광수지가 1997년 이후 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5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6월 말까지 입국한 외래관광객은 총 260만 5,000여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늘었으나, 관광수입은 31억 7,500만 달러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5.9% 줄었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수는11.4% 늘어난 286만여명, 지출은 14.8% 증가한 32억 1,500만 달러를 기록해 약 4,0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았다.
문화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외래관광객의 증가율이 둔화하고 지출액 또한 감소한 반면, 월 8,000명 선이었던 해외 어학연수생 수가 6월 들어 1만 4,000명 대로 급증하는등 내국인 출국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97년 6억 8,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상반기 관광수지는 1998년 16억 4,000만 달러의 흑자구조로 돌아서면서 1999년과 지난 해에도 각각 15억 8,000만달러, 13억 7,000만 달러의 흑자를 유지했었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