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초기단계이기는하지만 최근 국민ㆍ주택은행에 이어 다른 은행들의 합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해외투자자에 의해 주도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짝짓기식 은행통합과는전혀 다른 형태”라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수신금리인하 등 국민ㆍ주택 합병은행의 움직임과 관련해 다른 은행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은행들이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현대투신 매각과 관련해 “늦어도 이달말까지는양해각서(MOU)체결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투신에 정부가 투입해야 할 자금규모는 9,000억원 정도로 추산되지만 모두 공적자금이 투입되는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위원장은 한보철강 처리와 관련, “미국계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사를 매각주간사로 해 9월말을 기한으로 실사가 진행중이며 10월께 매각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현재 5개사 정도가 인수에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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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영 금감위원장 인터뷰 1017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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