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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뜨는 비누' 뒤엔 직원실수 기회로 만든 창조적 CEO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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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뜨는 비누' 뒤엔 직원실수 기회로 만든 창조적 CEO가

입력
2001.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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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CEO는 실수를 창조로 바꾼다.' 물에 뜨는 가벼운 비누로 세계적 인기를 모았던 일본 '아이보리' 비누의 탄생과정은 일상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항상 탐구하는 CEO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져주는 사례다.비누회사를 운영하던 후지무라 사장(여)은 태국 방콕 여행중 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을 봤다. 그녀는 "비누가 강바닥에 빠지면 얼마나 찾기 힘들까. 만약 비누가 가라앉지 않고 뜬다면 참 편리할텐데.."라며 물에 뜨는 비누을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그렇게 가벼운 비누를 어떻게 만들지 방법을 찾을수 는 없었다. 얼마 후 후지무라 사장은 공장에서 비누원료를 끓이던 직원이 조는 바람에 가마솥에서 원료가 다 넘쳐흐르는 광경을 목격했다.보통 경영자 같으면 호통부터 쳤겠지만 그녀는 비누가 불에 타지 않고, 거품을 내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었다.

"바로 저것이다." 후지무라 사장은 그때부터 거품으로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고, 결국 공전의 히트상품인 물에 뜨는 비누를 탄생시켰던 것이다.

유능한 CEO라면 직원의 실수를 나무라기 보다는 새로운 발명의 기회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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