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원장 김효근ㆍ金孝根)이 국제적인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변신한다.광주과기원은 3일 “과학기술부의 국제화캠퍼스 시범사업 본격 추진에 맞춰 국제적인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연차적으로교수 및 신입생 정원의 30%를 외국인으로 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과기원은 이를 위해 모든 학생에게 영어를 무학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한편,박사학위 졸업논문의 경우 외국 유명대학의 교수들의 심사ㆍ평가를 거쳐 국제과학기술 논문 색인집(SCI)에 의무적으로 게재되도록 했다.
1999년 광주과기원 교수진의 SCI 게재논문은 1인당 3.2편이었다.
광주과기원 박성주(朴成柱ㆍ신소재) 교수는 ‘백색발광 다이오드 제작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미 해군성으로부터 9만달러의 연구비를 받았고, 성태연(成泰連ㆍ신소재) 교수는 ‘고성능 단파장 광소자 제작을 위한 고효율 전극개발 및 특성에 관한 연구’로 미 공군성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등 세계적으로 연구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광주과기원은 이 같은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 최초로 유엔산하기구인 유엔대학 부설연구소(UNURTC)를 유치해 내년부터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설연구소에는 각국의 환경전문가 50여명이 상주하면서 환경문제 등을 연구하게 된다.
1995년 개원한 광주과기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 33명을 객원교수로 초빙, 첨단과학기술 이론과 연구방법론 등을 모두 영어로 강의하고 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