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리 국제 체포영장

페루 대법원은 2일 현재 일본에서 망명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62) 전 페루대통령에 대한 국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호세 루이스 레카로스 대법관은 이날발부한 영장에서 후지모리를 정해진 시일 내에 체포하지 못했기 때문에 ‘궐석 피고’로 명시한 후 체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부 관리는3일 “페루정부로부터 어떤 요청도 받지 못했다”며 “후지모리가 일본 국적을 가진 시민이므로 국내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인도요청을거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에서 도피생활을해온 후지모리는 도쿄(東京)에서 팩스로 대통령 사직서를 페루에 보냈으나 페루 의회에서 ‘직무 태만’ 및 ‘부정축재’혐의로 탄핵된 후 송환압력을받고 있다.

한편 후지모리의 전처이며 야당의원인 수산나 히구치 의원은이날 “스위스 은행에 블라디미르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의 이름으로예치된 7,000만 달러의 실제주인은 후지모리”라고 폭로했다.

리마 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