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화학섬유 등의 원료인한국산 폴리에스터 칩과 단섬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공식 착수했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 밝혔다.중국 대외무역 경제합작부는 예비조사가 마무리되는 11월께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할 전망이어서 국내 화섬업계의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나라의 대 중국 폴리에스터칩 및 단섬유 수출규모는 1999년 3억8,000여만달러에서 지난 해 4억5,000만달러로 늘었으며, 폴리에스터 칩은 소폭 감소한 반면, 단섬유는1년 새 2억달러어치 가량 증가했다.
중국은 국내 소비량의 약 80%를 자급하는 반면 2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관련 생산설비를 증설해왔다.
한편 이번 조사로 피해가 우려되는 업체는 고합 휴비스 코오롱 태광 등 14개 업체로 중국 업계는 폴리에스터 칩에 대해서는 52.9%, 단섬유는 48.4%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건의한바 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