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고 지내는 사람이 지갑을 도난 당했다. 도둑은 바로 금은방에 가서 신용카드로 상당한 액수의 귀금속을 구입했다.미처 신고하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나중에 결제금액을 보고 신용카드사로 연락해 보상을 해달라고했지만 카드사에서는 카드 뒤에 서명이 되어 있지 않았으면 보상을 해줄 책임이 없다고 했단다.
결국 그는 보상을 받지 못했다. 물론 카드를 잘 관리하지 못한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하지만 카드 사용이 너무 쉬운 것도 문제이다.
카드 뒤에 서명이 있었더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보고 흉내내면 그만이다.서명이 똑같지 않더라도 카드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쓰기만 하면 결제해 준다.
이렇게 쉽게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데, 카드 뒤에 서명을했는지 안 했는지가 왜 중요한가? 신용카드 사용방법을 달리해서 본인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신용카드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을 것이다.
/변종희ㆍ충남 천안시 안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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