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에 사용하기 위해 독일제 고급 승용차인 메르세데스 벤츠를 모스크바로 공수해온 것으로 3일 알려졌다.한외교 소식통은 이날 “김 위원장의 전용 승용차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평양에서 항공편으로 수송돼 모스크바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위원장이 특별열차로 모스크바의 야로슬라브스키역에 도착한 후 크렘린궁의 숙소로 이동할 때 이 승용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소식통은 “러시아측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직접 영접하지 않음에 따라 김 위원장의 전용 승용차 이용을 허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승용차가 메르세데스 벤츠사에서 특별 제작된 김 위원장의 전용 방탄차라고 설명했으나 모스크바로 공수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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