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삭감해준다는 조건으로 유엔 체납금을 납부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수억 달러에 달하는 체납금 가운데 아직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프레드 에카르드 유엔 대변인이 1일 밝혔다.에카르드대변인은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최근 워싱턴에서 미국 의회 지도자들에게 미국이 체납금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다른 188개 유엔 회원국들과 미국간의긴장이 재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미국은 9월 24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유엔을 방문하기 이전에 채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은미국의 유엔체납금이 2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는 반면 미국은 유엔 미납금이 8억2,600만 달러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엔과미국은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미국의 유엔분담금을 유엔 총예산의 25%에서 21%로 낮추어 주고 평화유지 운영예산 분담금도 당초의 31%에서26%로 삭감해주기로 합의했었다. 대신 미국은 5억8,500만 달러를 유엔에 즉각 납부하고 2002년에 2억4,100만 달러를 갚기로 했다.
유엔본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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