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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엘리자베스여왕 모후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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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엘리자베스여왕 모후 입원

입력
2001.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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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로 101세 생일을 맞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모후가 1일 빈혈 진단을 받은 뒤 영국 런던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 긴급수혈을 받았다고 측근들이 밝혔다.엘리자베스 여왕 모후는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승용차편으로 런던중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7세 병원에 도착, 혼자서 2개의 지팡이를 짚고 계단을 올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뒤따르던 기자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평소처럼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그는 원래 이날 한 꽃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혹서로 인한 탈진증세를 보인 뒤의사로부터 빈혈 진단을 받고 입원한 것이다.

빈혈은 8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6명 중 1명이 걸릴 만큼 흔하지만 수혈은빈혈증세가 아주 심하거나 적혈구 수치를 급히 올려야 할 경우에 행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노인들의 빈혈은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첫징조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스코틀랜드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난 엘리자베스 모후는 조지 5세의 둘째 아들인 앨버트(재위기간 1936-52)와 1923년 결혼해 엘리자베스와 마거릿 등 두 딸을 두었다. 그는 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런던 폭격에도 끝까지 런던을 떠나지 않아 국민의 인기를 모았으며 공인으로서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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