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산업현장의 수출ㆍ투자 부진에 이어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인들의심리가 비관적으로 반전됨에 따라, 실물경기 침체기조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2일 전경련이 국내 600대 기업을 조사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에 따르면 8월 경기전망 BSI는 90.2를 기록, 전달(104.6)보다 크게하락했다. BSI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월(83.0)이후 6개월만이다.
BSI가 100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악화할 것이란 응답이 호전될 것이란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특히 기업규모별 가중치를 둔 BSI(가중전망)는 7월 103.6에서 8월은 71.3으로 추락, 경제적 파급도가큰 대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기회복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부문별로는 수출BSI가 96.4를 기록, 이달 수출은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한 7월보다도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상대적 호전기미를 보였던 내수 역시 BSI가 96.3으로 하락했다.
투자도 95.2에 그쳐 기업들의 투자축소행진은 이달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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