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가 지난 6월22일 새벽 경북 청송군 깊은 산속에서 2,3년 생으로 보이는 몸길이 1m 20㎝, 키 70㎝의 호랑이를 찍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혀 사실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대구MBC는 이날 오후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무인촬영장비를 이용해 찍은 호랑이 화면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MBC의 의뢰로 30여년간 호랑이와 표범을 연구해온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역 연구소 피크노프 박사는 촬영화면과 현장을 둘러본 뒤 ‘촬영장소가 야생동물이 지나다니는 길목이고 무인카메라가 제대로 설치된 점으로 봐서 야생호랑이가 맞는 것 같지만 조사지역이 좁고 화면이 완벽하지 못해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조사가 있어야 확언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