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윤락업소 주변에서의사 면허 없이 윤락녀들을 상대로 성병 등을 치료하거나 영양제를 주사해온 속칭 ‘주사이모’와의사 처방전 없이 전문의약품을 이들에게 판매한 약사 등 15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서울경찰청 수사과는2일 안모(45ㆍ여)씨 등 무면허 의료업자인 ‘주사이모’ 7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법률 위반(무면허 의료행위)혐의로 구속하고, 약사 강모(55)씨 등 8명을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직 간호조무사인 안씨는지난해 10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속칭 ‘청량리 588’ 윤락업소를 돌며 인근 약국에서 구입한 성병 치료 주사제 등을 윤락녀들에게 놓아주고 지금까지 4,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약사 강씨는 윤락업소 주변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주사이모’들에게의사처방전이 있어야 판매가 가능한 각종 주사제 등 전문의약품을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윤락녀들이 시간이없거나 병원가기를 꺼려 한다는 점을 이용, 윤락업소를 돌아다니며 방문 치료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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