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과 생체인식기술이 만났다.사람의 신체를 이용한생체인식과 무선을 접목한 신기술이 국내에서 속속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시스템통합업체인 삼성SDS와 현대정보기술.
삼성SDS의 사내벤처인아이에프키(대표 구홍식)는 지문을 열쇠로 만들어 갖고 다닐 수 있는 무선 지문인증시스템인 '지문인식키'를 최근 개발했다.
이 장치는 휴대폰 크기의송신장치에 지문을 등록시켜 놓으면 수신장치가 부착된 출입구를 드나들거나 컴퓨터를 작동할 때 열쇠처럼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이나 자동차 시동장치에 수신장치를 부착하면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도 있다.
구사장은 “지문인식키는 분실해도 타인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열쇠보다 안전하다”며 “앞으로 활용범위가 금고, 전자상거래의 인증장치 등 다양하다”고말했다.
이 업체는 지문 뿐만 아니라 체온, 습도까지 함께 확인하는 라이브스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설령 타인이 지문을 위조해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이 업체는 14개의 특허출원을 마치고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석민수)은 무선을 이용한 신원확인시스템인 ‘PSIdev’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개인휴대정보단말기나 휴대폰 등 휴대가능한 정보단말기에 부착해 본인의 신원여부 확인 및 전자상거래에서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측은 이 기술을 미국의 베리사인에 수출해 앞으로 10년 동안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시제품 개발단계지만 앞으로 정식 제품이 출시되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시스템을 미세한 크기로 줄여 전자주민증에 부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신용카드, 의료보험 등 부가기능이추가되는 전자주민증에 부착할 경우 지문을 인쇄해 놓은 기존 주민등록증과 달리 지문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본인만 사용할 수 있어 안전한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 미국 등지에서 개발중인 홍채를 인식하는 무선보안장치 등이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연진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