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 밸리에 입주한 온라인게임 제작업체들이 ‘네티즌 게임 펀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있다.벤처 거품이 꺼진 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게임 제작업체들은 그동안 개발비나 제작비의 일부 또는 전액을 공개 모집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최근 개발 완료된 게임을 직접 시연해 본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펀드를 끌어들여 투자지분에 따라 판매ㆍ운영 수익을 배당해 주는 방식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열림커뮤티케이션(www.yolim.com)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억원 규모의 ‘게임 마케팅 펀드’를 공모하고 있다.
공모 대상 게임은 열림이 제작을완료한 액션 RPG게임 ‘얍! 카.’ 이 게임에 투자하려는 네티즌은 열림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을 직접 평가한 뒤 5,000원~500만원 범위에서 공모에 참여, 매출 및 회원가입 실적에 따라 최고 500%까지 배당받을 수 있다.
㈜e2소프트도 12월 시범서비스 할 온라인 게임 ‘베리타스’의 제작비 일부를 7월 초 네티즌 공모를 통해 투자 받았다.
열림커뮤니케이션 방갑용(方甲容ㆍ47)사장은 “투자자 게이머들은 사이버 커뮤니티에서 운영자처럼 활동하며 건전한 게임문화를스스로 만들어 나가고, 업체들은 더욱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_윈 게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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