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에서 이름을 바꾼 INI STEEL(아이앤아이 스틸)의 박세용(朴世勇) 회장은 1일 “한보철강에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천제철의 새로운 회사이름인 INI STEEL의‘기업이미지 통합(CI)및 비전 선포식’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갖고 “한보철강과 같은 전기로 업체로서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며 한보철강 인수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박 회장은 “과거와는 달리 입찰방식과 배경, 조건 등이 많이 달라진만큼 한보철강에 대한 컨설팅 자료 등을 넘겨받아 면밀한 검토를 거친 후 참여여부를 최종 결론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AㆍB지구 분할인수 여부에 대해 “다양한방안이 있지만 전략상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이미 상당한 내부 검토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박 회장은 또 “철강산업의 장기불황에다 철근 등의 공급과잉으로 전기로 업체들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INI STEEL도 포항공장의 일부 라인을 생산 중단하는 등 감산을 하고 있는 만큼 전기로업계도 구조조정에 함께 노력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제철은 새로운 사명 선포와 함께 제2 창업을 선언하고, 중장기 전략으로 2004년까지무차입경영 실천과 제품별 경상이익률 25% 향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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