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소식은 네티즌이 전한다.’한국일보사가 창간47주년 기념사업으로 신문활용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말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신문 만들기’ 경진대회에 다양한 온라인 신문들이 선보여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초, 중,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해 인터넷으로 신문을 만들어 보는 이번 대회에는 1일 현재 200여종이 넘는 온라인 신문이 행사 홈페이지(www.sinmunban.com)에 등록돼 있다.
등록 신문들은 대중문화,스포츠, 교육,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네티즌들의 관심사를 다루고 있다.
이들은 기존 온라인 뉴스에서 볼 수 없는 기발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신문을 만들어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개별 신문 하단에는 열람자가 바로 평가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곧바로 반영된다.
이 가운데 네티즌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아기신문’은 아동교육을 전공한 여대생이 아기들의 심리분석 방법과 건강관리법등을 매일 1건씩 게재해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성중학교 교사가 제작한 ‘독서신문 책가우지’는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안내로 학부모 및 청소년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일부 신문의 경우 벌써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거리를 제공하는 소식지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연예 늬우스’. 이 신문은 댄스그룹인 핑클의 소식을 다뤄 이를 지지하는 네티즌과 반대파들 사이에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일기도 했다.
중학생이 직접 그림을 그려 게재하는 ‘미래를 이끌 패션’이나 패션계 소식을 전하는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요’ 등은 희한한 패션용품을 소개해 네티즌들이 몰리고 있다.
또 초등학생들이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현상들을 소개한 신문들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만든 ‘왕따 이야기’나‘늘푸른 소나무’는 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왕따 현상이나 학교에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소식을 다루고있다.
특히 이들은 초등학생 답지않은 뛰어난 신문 제작 실력을 과시해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밖에 네티즌들의 취미를 반영한 ‘RC타임즈’, 뉴에이지 음악만 다룬 ‘연주음악신문’, 가족신문인 ‘하리의 탄생신문’, 중학생이 피서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응요령을 다룬 ‘응급처치의 중요성’ 등도 이색 소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이달말까지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9월17일에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한국일보 사장상, 소년한국일보 사장상, 세계신문협회 회장상 등 각 분야별로 시상을 할예정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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