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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하이닉스반도체 회사채 상환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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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하이닉스반도체 회사채 상환 앞당겨

입력
2001.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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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내년회사채 상환용으로 지급위탁계좌(에스크로계좌)에 묶어둔 전환사채(CB) 발행대금의 절반이상이 이미 채무상환에 사용된 것으로 1일 알려졌다.나머지 4,000억원가량의 잔액도 하이닉스반도체가 하반기 유동성충당을 위해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하이닉스반도체의 외자유치에 앞서 채무재조정을 해주면서 1조원규모의 CB발행 조건으로 발행자금을 전액 내년 회사채상환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1조원 가운데2,300억원은 산업은행이 회사채신속인수 과정에서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하려 했다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회피 등으로 편입시키지 못한채권상환에 사용했고 1,500억원은 6월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현재 에스크로계좌에 남아있는 자금은 4,000억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 잔액도 최근 반도체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유동성부족 해소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산은 관계자는 “에스크로계좌에묶어둔 자금을 앞당겨 쓴 것은 채권단과 살로먼스미스바니(SSB), 하이닉스반도체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별 문제는없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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