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30분께 대전 대덕구 상서동 G식당에서 안모(28)씨가 식당 주인 송모(33ㆍ여)씨와 송씨의 딸 김모(7)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1시간 여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이 과정에서 식당 주인 송씨와 김양이 안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송씨가 중태에 빠지고 김양은 크게 다쳤으며 북부경찰서 황모(33 )경감 등 진압 경관 3명도 중ㆍ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안씨는 경찰에 대응하다 흉기로 자해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식당에 침입, 송씨를 위협해 종업원 박모(33)씨에게“출근하지 말라”고 전화하게 한 뒤 송씨를 은행에 끌고 가 돈을 인출하려 했으나 전화 내용을 수상히 여긴 박씨가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안씨가 최근 변심한 애인을 찾아 나서기 위한 비용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안씨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해 인질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알려졌다.
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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