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민주당이 홈페이지에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하하는 내용의 만평을 연재했다”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신랄히 비난했다.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홈페이지에 6월9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게재된 만평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만고의 훌륭한 영도자로 추앙하고, 이 총재는 최악의 수구세력으로 덮어 씌우며 불륜행각자, 광신교도,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등으로 묘사했다”면서 “현정권이 눈꼽 만치의 양식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현정권에게 김정일은둘도 없는 친구요, 이 총재는 불구대천의 원수인 듯하다”며 “북한노동신문에 만평이 있다 해도 이보다는 수준이 높을 것” 이라고 비꼬았다.
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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