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는1일 “대우자동차 매각 3차 협상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현재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정 총재는 이날 낮 여의도산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영국(李泳國) 대우차 사장이 대표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상 장소와 일정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이 사장은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 총재는 매각가격과 관련,“대우차를 공짜로 GM에 넘겨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있다”면서 “협력업체와 대우차 근로자를 배려하기 위해 그래야 한다면 채권은행은 손해를 봐도 된다는 말이냐”고 반문하며 헐값 매각 시비를 일축했다.
정 총재는 이어 “협상 내용은 전략상 밝힐 수 없으나 실무자들간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적절한 합의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재는대우조선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과 관련,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지분40%를 갖고 있는 만큼 대우조선의 워크아웃 졸업 후 지분 매각을 통한 대우조선 매각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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