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취임후 처음으로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 아메리카가 7월26일부터 나흘동안 전국 유권자 1,006명을 상대로 부시 대통령의 업무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47%가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것은 51%에 달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6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51%가 긍정적이었고 부정적답변은 48%였다.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즉각 반박하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실시한 5개의 여론조사에서 부시대통령의 업무지지율이과반수이상을 기록했었다”면서 “조그비 아메리카의 조사는 줄곧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결과에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신뢰도를 문제삼았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갤럽의 7월 10일 조사에서는 57%, 해리스와 폭스뉴스의 조사에서는 56%, 타임지조사에서는 55%의 업무수행 지지율이 나왔음을 예시했다.
이에 대해 조그비 아메리카측은 “부시의 외교정책이국제무대에서 수세에 처한 이후 지지도가 하락 추세에 들어섰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며 “백악관측이 조사결과를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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