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유업㈜이 생산한 조제분유 가운데 일부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은 파스퇴르유업㈜이 6월2일 생산한 ‘파스퇴르 골드 뉴 로히트1’을 6월29일 수거 검사한 결과, 대장균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부적합 판정을 내리고 허가ㆍ감독기관인 강원도에 통보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이에 따라 6월2일 생산한 동일제품 2만5,452캔 중 1만5,653캔을 회수, 폐기했다. 그러나 나머지는 대장균군 검출
사실을 일간지에 게재하거나 판매장에 게시하지 않음으로써 이미 판매됐거나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지난달 30일 파스퇴르 유업측에 15일간 해당제품 생산정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간을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서 사용이 금지된 식물 ‘컴프리’로 만든 다이어트식품 등이 수입돼 국내서 유통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31일 시ㆍ도식약청 등에 이들 식품을 회수토록 지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6일 컴프리의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식약청은 컴프리 잎이 들어간 수입식품 가운데 B사, S사 등이 들여온‘아노겐’ ‘굿 나인’ 등에 대해서만 파악하고 있을 뿐 국내서 재배돼 식품원료로 사용되는 컴프리에 대해서는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식품공전에는 컴프리를 차(茶)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돼있어 이를 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khpark@hk.co.kr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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