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툼레이더’에서주인공으로 나와 캄보디아를 무대로 맹활약했던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26)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의 초청으로캄보디아 오지를 방문했다.그는 지난 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난민 정착운동을 펴고 있는 크메르 루즈지역을집중적으로 돌아봤다. 졸리는 또 게릴라 진지가 있는 삼롯과 공산반군이 최후까지 저항한 안롱방도 둘러봤다. 일주일 일정의 이번 여정은 마지막 날인7월28일에야 언론에 공개됐다.
졸리가 캄보디아를 방문한 것은 2년전 ‘툼레이더’ 촬영을 위해 간 이후 처음이다. 캄보디아는 2년전 내전이 종식됐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빈곤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이들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호소하기 위해 졸리를 초청했다.
졸리가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고고학자 라라 크로프트역으로 나온 ‘툼레이더’는 그러나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한 장면에 베트남 모자를 등장시켜 캄보디아인들의원성을 사기도 했다.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오랜 숙적관계일뿐더러 문화가 달라
이 같은 장면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아무튼 이번 방문을 계기로 캄보디아 난민에 대해 세계인의 관심이 쏟아지길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은 기대하고 있다.
송용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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