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31일 “민주당은 정권교체 과정에서도 소수파였고 지금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소수파”라면서 “그런데 이것을 잊어버리고 일부가 오만함을 보이고 또 일부가 독선적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민심이 이반했다”고 쓴 소리를 했다.김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토대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만과독선의 구체적 사례를 묻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의약 분업 시행과 관련된 문제점을 거론했다.
그는 “나도 시행을 주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이 있다”면서“준비도 부족했지만 추진 과정에서 국민들의 불편과 비용이 증가했고 의사, 약사들의 직업적 존엄성이 흔들리는 등 대가를 많이 지불해 개혁에 대한 국민의 의욕을 약화시켰다”고 말했다.
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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