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 보관, 하역 등에사용된 우리나라 국가물류비가 국내총생산(GDP)의 16.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9%대인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수준으로 국가경제력 강화에 중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99년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모두 78조8,9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482조7,442억원)의 16.3%에 해당하는 수치로 1년전(74조2,000억원)보다6.4% 늘었다.
GNP 대비 물류비는94년 14.8%에서 95년 15%(15.4.%)대로 올라선 이후 98년 이후에는 16%대를 유지하는 등 오히려 상승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물류비부담은 미국의 9.9%, 일본의 9.58%(97년 기준)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물류비 절감을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나타났다.
내용별로는 수송비55조1,244억원(69.9%), 재고관리비 14조3,000억원(18.1%), 포장비 1조7,210억원(2.2%), 물류정보비 3조3,400억원(4.2%),일반관리비 3조2,980억원(4.2%), 하역비 1,550억원(1.3%) 등 순이다.
전체 물류비 가운데 절대적인비중을 차지하는 수송비의 경우 일본 64.8%, 미국 59.6%와 적지않은 차이를 보였고 이중 도로화물수송비가 46.3%로 가장 높았다. 수상화물수송비는18.8%, 항공 3.2%, 철도 0.7%, 기타 0.9%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