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83)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 모습을 로고로 무단 사용한 패스트푸드점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29일 요하네스버그의 선데이타임스가 보도했다.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주 케이프 타운에서 문을 연 ‘넬슨치킨 앤드 그레이비 랜드’라는 패스트푸드점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얼굴 모습을 로고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넬슨 프리덤(자유)밀’ ‘넬슨 피스(평화) 밀’ 등으로 이름 붙인 음식을 팔고 있다는 것.
이 때문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들이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면서 “내주 중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률은 전직 대통령의 이미지를 허가없이 사용하면 실형을받을 수도 있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패스트-푸드점의 공동 소유주인 칼 데 종은 넬슨이라는 이름이 붙은 메뉴와 로고의 아이디어를 만델라 대통령으로부터얻지 않았다며 모습이 닮은꼴인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고, 앞으로 전국에 20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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