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푸치아항공을 이용한 승객들이 여객기 안전에 의문을 제기한 자신들을 방콕공항활주로 인근의 유도로에 내려놓고 그대로 이륙해 버렸다고 주장하며 인천공항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이들 승객에 따르면 29일 오전1시께 캄푸치아항공 전세편이 방콕공항에서 기체결함으로 2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돼 승객들이 항의하자 “안전을 믿지 못하는 승객은 내리라”며문을 개방해 승객 39명이 홧김에 비행기에서 내렸다는 것.
어린이와 임산부가 포함된 이들 승객은 비행기가 곧 이륙하자 컴컴한 유도로에서 30분간 공포에 떨다가 공항측에서 보낸 버스를 타고 여객청사로 되돌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튿날 1인 당 66만원씩 자비를들여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항공사와 여행사를 상대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승객들은 국내 모 여행사가 내놓은 5일짜리 방콕ㆍ파타야 관광상품을 구입,25일 첫 취항한 캄푸치아항공 전세편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쳐 태국으로 단체 여행을 갔다.
캄푸치아항공 관계자는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에게 숙식과 함께 다른 항공편을 제공하려 했으나 거부했다”고 해명했다.
/영종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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