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 냉방시설이 형편없어요” “역 이름을 알기 쉬운 지명으로 바꿔주세요”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공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여 동안 인터넷홈페이지 (www.seoulsubway.co.kr)에 접수된 지하철 이용에 대한 시민 불편사항 및 요구사항 5선을 각각 선정해 30일 발표했다.이 기간동안 하루 평균 25건씩 총 1,819건의 다양한 시민 의견이 접수됐다.
불편사항으로는 ‘전동차 냉방불량’이 1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내부가덥다’가 68건, ‘오히려 춥다’가 49건, 기타 1건으로 나타나 호선별로, 또 시간대별로 냉방온도를 조절하는 등 세밀한 운영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분석됐다.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직원들의 불친절’이 80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지연출발과고장 등 ‘운전장애’가 40건으로 3위에 올랐으며 역구내 및 전동차안의 구걸 및 상행위(27건)와 역과 전동차 내부의 청소상태 불량(26건)이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시민 요구사항에는 ‘역명 개정 및 제도개선’이 31건으로 1위에 올랐다. 역이름의 경우 천편일률적인 지역 이름보다 역 부근의 명소나 대형 건물 등 보다 알기 쉬운 지명으로 바꿔달라는 의견이 많았고, 신용카드로 승차권을구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시민들도 있었다.
경로석 운영 등 ‘기초질서 계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30건으로 그 다음이었고, 철도청구간 운행증편이 27건으로 3위, 의자 및 화장실 개선 등 편의시설 증설과 라디오 수신장치 등 통신설비 설치가각각 14건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공사 관계자는 “불편 및 요구사항에 대해 예산을 우선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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