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장관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장관은 3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선기간중 미-중 관계에 사용했던 ‘전략적 경쟁자’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호주 캔버라를 방문중인 두 장관은이날 호주측과 안보회담을 마친 후 함께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미-중 관계를 규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양국관계의 궁극적인 특성을 규정하는 작업이아직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중국의 미래는아직 쓰여지지 않았으며 현재도 변화하고 있으며 그들과 우리의 관계는 다면적이라는 것이 내 개인적 생각이다”라면서 자신은 ‘전략적 경쟁자’라는 표현을지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앞서 29일 오후중국 방문을 마치고 호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전략적 경쟁자’라는 표현의 사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미-중 관계는매우 복잡하고 다른 많은 요소들이 내재돼 있어 이를 한 단어나 어구, 상투적인 문구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아마도 현명할 것”이라며 자신은 단 하나의 문구를 사용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캔버라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