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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환한 초저녁 가로등…수차례 민원시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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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환한 초저녁 가로등…수차례 민원시정 안돼

입력
2001.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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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충북 충주시 앙성면 용포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서 충주방향으로 약 2Km지점에 돈담마을이 있다.돈담마을 근처의 가로등은 항상 오후 6시에 켜진다. 해가 길어져 오후 6시면 대낮처럼 환한데 이곳을 지나다 보면 가로등이 켜져 있다.

겨울 시간대에 맞춘 모양이다. 요즘 해지는 시간은 오후 8시경이니 매일 2시간동안 전력이 낭비되는 셈이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6월 12일 충주시청에 민원을 내고, 6월 22일 앙성면 사무소 민원실에 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아무도 귀 기울여 들어 주지 않았다.

담당 면사무소 직원은 가로등 관리번호를 정확히 알아야 시정할 수 있다고 하면서 관리번호를 알아내서 다시 전화를 하라고 했다.

나는 그 마을에 살고 있지 않아 그렇게 하기는 힘드니 면사무소에서 그 마을 책임자에게 연락을 해 보면 어떻겠냐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23일 오후 6시 30분께 그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여전히 가로등이 켜져 있었다.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해서 모두 나 몰라라하고 있다니 정말 안타까웠다. 이렇게 해서 낭비되는 세금이 얼마나 많겠는가.

/ 윤덕영ㆍ충북 충주시 앙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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