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중국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따른 우리나라의 직접적 수출증대 효과는 기대와 달리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베이징올림픽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향후 7년간 올림픽 개최준비를 위한 중국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야기될우리나라의 수출효과는 1,8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록(朴勝祿) 한경연 기업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의 올림픽 SOC투자는 베이징에만 향후 42조원에 달한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는 열악한 건설 엔지니이링 기술수준 때문에 올림픽 붐을 타기 어렵고 건설업도 중국업체들이 대부분 노동력과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업체가 혜택을 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철강 661억원, 석유화학 550억원 등 기초소재에 대한 수출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으며, 기계류(256억원)전기전자(74억원) 등 다른 분야에선 소폭의 수출증대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소장은 “그러나올림픽 자체 보다는 올림픽을 통한 중국경제의 시장확대로 국내기업도 간접적 수출증대는 기대해볼 만 하다”며 “현지기업과협력ㆍ합작을 통해 시장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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