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S-300 지대공 미사일, 대공레이더 항법시스템 등10여종의 러시아제 첨단무기를 북측에 판매하는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지속해 최근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29일 “북한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앞두고 레이더항법시스템, T-90 탱크, 대형 군함 등 10여종의 첨단 무기를 판매해줄 것을 러시아측에 요청했다”면서 “최근 양측은 이들 무기판매협상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러시아측으로부터 이들 무기를 판매하겠다는 메시지를 받고서야 지난 4월 계획됐다가연기된 답방형식의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실현시킨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소련 해체이후 중단된 군사위성 및 정찰기가 촬영한 정찰사진의정기적인 제공과 함께 러시아측이 이미 개발을 끝낸 것으로 전해진 차세대 신형 T-90 전차(북한은 현재 T-72형 보유) 판매를 요구했다고 소식통은전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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