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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는길'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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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가는길' 편해진다

입력
2001.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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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선다. 무더운 여름날이면 열대야도 피하고 시원한 강바람을 쐬러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지만 막상 진입로를 몰라 헤매기 일쑤다.또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걷기에 불편한 접근로도 많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들이 쉽게 한강시민공원으로 갈 수 있는 보행로를 대대적으로 확장, 새롭게 단장하기로 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 9개지구의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접근로중 시민 이용률이 높은 곳은 24개 정도.

광나루지구 중 강동구 천호공원 4거리에서 천호육갑문에 이르는 ‘한강가는 길’ 이 찾는 사람에 비해 보행에는 불편한 대표적인 곳이다.

이 곳을 포함해 5개 접근로가 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새롭게 단장에들어간다. 다른 4개 지역은 천호역~천호대교, 잠실지구의 성내역~장미아파트 지하보도, 이촌지구의 용산역 4거리~한강대교, 망원지구의 망원빌라앞 4거리~망원육갑문등이다.

반포, 뚝섬, 잠원, 양화, 강서지구 등 나머지 5개 지구 19개 진입로를 2004년 말까지 연차적으로 정비한다.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접근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강공원까지의 거리와 방향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을 50㎙구간마다 설치하고, 2.4㎙ 폭의 녹색와 푸른색 포장길을 만든다.

바닥엔 한강을 상징하는 물결무늬 고유문양을 새겨 넣을 예정이다. 또 공원 방향을 대형 화살표로표시한다. 보행로 양쪽에는 일률적으로 느티나무 등을 심되 야간 통행안전을 위해 가로등을 늘릴 계획이다.

매년 1,500여만명이 즐겨 찾는 한강시민공원은 진입 도로가 나빠 편의시설이나 환경에 비해 이용 시민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중교통과의 연계망 확충과 보행로 재정비를 통해 퇴근길 시민은 물론 가족단위, 연인들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버스와 지하철 안내방송에 한강시민공원 이용객들을 위한 하차 멘트를 넣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뉴욕에 세트럴 파크가 있다면 서울엔 한강시민공원이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석원기자

mailto: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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