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5ㆍ미국)+아니카 소렌스탐(31ㆍ스웨덴) VS 데이비드 듀발(29ㆍ미국)+캐리 웹(27ㆍ호주).설명이 필요없는 현역 최고의 남녀 골프달인 4명이 벌이는 세기의 혼성 매치플레이‘링컨 파이낸셜그룹 빅혼결투(Lincoln Financial Group Battle atBighorn)’가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벌어진다. 우즈와 소렌스탐,듀발과 웹이 각각 한 조가 돼 팀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대결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GC 캐년코스(파72ㆍ6,973야드).
한 조의 두 선수가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얼터너티브 방식으로 치러진다. 홀수 홀에서는 우즈 또는 듀발, 짝수 홀에서는 소렌스탐 또는 웹이 티샷을 한다.
그동안라이벌간의 맞대결 또는 성대결은 있었으나 현역 최고의 기량을 가진 남녀 4명이 혼성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도 이벤트 대회로는가장 많은 170만달러. 이긴 팀은 60만달러씩 120만달러, 진 팀은 25만달러씩 50만달러를 가져간다.
현재 세계 랭킹상으로는 우즈와 소렌스탐이 각각 남녀 1위, 듀발 3위,웹 2위에 각각 올라있다. 이벤트가 처음 기획될 때만 해도 승리는 우즈-소렌스탐조에 높게 점쳐졌다.
그러나 최근들어 듀발-웹조로 기울어지는 분위기.우즈는 최근 우승은 커녕 4개 대회 연속 ‘톱10’에서 밀려났으며, 소렌스탐 역시 5월초 5승을 거둔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상금왕과 다승왕을 겨우 고수하고 있다.
반면 듀발은 메이저 무관의한풀이에 성공한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계기로 백인의 우상으로 재도약하며 강한 상승세를 탈 기세이다. 웹 또한 US오픈과 LPGA선수권 등 메이저대회2개를 잇따라 휩쓸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페이스가 아주 좋다.
ABC방송의 잭 그레엄씨는 “지금껏 벌어졌던 어느 이벤트보다도흥미진진할 것이며 미국 골프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회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ABC방송은 선수들에게 마이크를 착용시켜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계획이고, SBS골프채널 44도 이날 오전 9시부터 3시간동안 현지 생방송으로중계할 예정이다.
남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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