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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 금리 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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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은행 금리 또 인하

입력
200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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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주택은행이 예금금리를 최고 0.5% 포인트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한다.이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다시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김정태(金正泰) 행장을 수장으로 맞은 합병은행이 향후 시중은행 금리 체계를 주도할 전망이다.

국민, 주택은행은 27일 최근 정기예금 금리를 연 6.1%에서 연 5.9%로 0.2%포인트 내린 데 이어 8월초 다시 0.1~0.2%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현재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너무 높아 은행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기업 조달금리를 높이고 있다”며 “예금금리를 중장기적으로 4%대로 낮추기 위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은행이 예금금리 인하에 주도적으로 나서게 될 경우 그동안 은행권에 몰려 있던 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등 금융시장에도 큰 변화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합은행이 소매금융의 리딩뱅크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통합은행의 금리 변화를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경우 수신이 급격히 줄어 들어 중소형 은행간 구조조정을 다시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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