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27일 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총장의 ‘이 총재 부친 친일 전력’운운에 대해 직접 깊은 유감을 표했다.이 총재는 이날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나에 대해 정계 은퇴하라는 것은 참고 용서할 수 있지만 전혀 터무니 없는 말로 97세 된 노 부친을욕되게 하는 것은 안 된다”면서 “이 일 때문에 간밤에 거의 잠을 못 이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충남 예산의 종가 복원에 대해서도 “최근 건강이 크게악화된 부친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 집에서 하루라도 잤으면 좋겠다고 해 개축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누를 끼쳤다”면서 “큰 아버지인 이태규(李泰圭) 박사가 돌아가신 뒤 그 밑에서 수학한 학생들이 자주 그 집에 놀러 와 예산문화원이 문화재로 지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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