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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노래방서 교복입은 중학생이 재떨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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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노래방서 교복입은 중학생이 재떨이 줘

입력
2001.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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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이다. 지난 주 토요일에 방학을 했다. 방학식을 마치고 친한 친구들과 시내 노래방에 갔다.배정 받은 곳에 들어가 있는데 주인아저씨가 재떨이 두개를 들고 왔다. 그 곳은 분명히 ‘연소자 출입 가능 업소’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일행중에는 교복을 입고 있는 친구도 있었다.

우리를 성인으로 보았을 리가 없는데 재떨이를 갖다 주다니 너무 황당했다. 18세 미만에게는 담배 판매가 금지되어 있고 학교에서도 흡연학생을 처벌하고있다.

그나마 청소년이 즐겨 찾게 되는 이 곳에서 흡연을 권장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

물론 일부 청소년들이 노래방 내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흘려 어지럽힌 경우가 있어 재떨이를 내어 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주의를 주고 흡연을 못하도록 해야지 재떨이를 갖다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노래방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다.

흡연자가 아닌 학생도 차단된 공간에서는 한번쯤 피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때 필요한것은 재떨이가 아니라 충고이다.

/ 이새보미야ㆍ강원 원주시 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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