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7일 세계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포르투갈에 있는 셋톱박스(위성방송수신기) 전문 생산공장 가동을이달 말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지난 해 말 이래 삼성의 전기ㆍ전자계열사가 생산량을 줄이거나 공장가동 중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290여명의 종업원들도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장가동 중단조치는 세계적 전기ㆍ전자산업 불황으로 수주가 줄어들고 신제품 출시도 지연됨에따라 공장손익이 크게 악화한데 따른 것이다.
1990년7월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 신트라시에 설립된 이 공장은 지난 해 1억8,500만달러(셋톱박스 1억3,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는 2,800만달러(셋톱박스2,600만달러)에 그쳤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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